2012-11-17

현대자동차 토요 아트드라이브 with 극단 액션가면


극단 액션가면에서는  한국메세나협의회, 현대자동차가 연계된 프로그램인 '현대자동차 토요 아트드라이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예정되있던 일정을 위해서 저를 비롯한 스탭들은 아침 9시부터 준비를 했었죠. 
중랑구에서 온 초등학교 친구들을 위해 '선녀와 나뭇꾼'을 짧은 단막극으로 연습했던 두 배우들이 그 누구보다도 제일 수고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12-11-16

326회 하우스 콘서트, Kawsay공연


어제는 326회 하우스 콘서트(혹은 하콘)를  다녀왔어요. 
저는 전번 공연부터 출연자 분들 오디션 사진을 찍는 봉사를 시작했답니다. 오늘 출연팀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남미 인디오 음악 연주팀이라는 가우사이(Kawsay)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참석했던 하우스 콘서트와는 사뭇 다른 너무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우스 콘서트는 즉흥연주자 박창수 선생님께서 시작하셔서 올해로 벌써 10년 째가 되었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아직 공연을 보신적이 없으신 것 같아서 이렇게 광고 아닌 광고를 꼭 하고야 말겠어요!


2012년 11월 29일(목) 저녁 8시에는 국악 작곡가/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님의 세미나가 있다니까 꼭 놓치지 마세요. (예약공연이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아래는 하우스 콘서트 홈페이지에 있는 약도를 대려왔습니다.

 

2012-11-14

A DRAMATIC SURPRISE ON A QUIET SQUARE

Autumn








@ Yeonsei University, Seoul, Korea

Eastbound and Down


HBO의 19금 Comedy Eastbound and Down 
시즌 1 줄거리
왕년(전성기가 무지 짧은 것 같던)의 Major pitcher인 Kenny Powers는 마약/여자/술/담배/멘탈문제 5종세트로 인해 은퇴한 후 띵가띵가 돌아다니는 부랑자이다. 그는 한창 잘나갈 때 벌어둔 돈을 바로 탕진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의 형은 친동생을 받아주지만 형부의 눈치가 보이는데...
작은 동네 고등학교에 교사로 재직하는 동창들에게 기웃거려보고 자신의 연인이었던 April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거리기 일쑤다. 이 Kenny를 닮고 싶어하던 Stevie는 억압되어있던 자신의 봉인이 풀리고 정신없이 Kenny 오타쿠로 변신하게 된다. 
April을 그녀의 남편인 고등학교 교장으로 부터 쟁취하고 다시 그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되어 그 마을을 April과 함께 떠나기로 하는데... 아뿔싸, 그 계약이 파기되어버리고 April을 중간 주유소에 버려둔채 줄행랑을 치는 Kenny를 보면서 시즌1은 마무리가 된다. 
 
주인공 Kenny 역을 맡은 Danny McBride는 실제 성격이 '개 같지 않나?'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Disgusting한 연기를 선보인다. 
Twitter 비난글에 대해 분을 참지 못하는 Danny

19금이기에 상당한 노출를 선보이는데 '안구정화는 필수'이다.
Kenny의 팬클럽회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Stevie역의 Steve Little의 얼간이 연기는 30 Rock의 Receptionist Kenneth로 열연하고 있는 Jack Mcbrayer과 쌍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enny 와 Stevie 



30rock 의 Keneeth


이 쇼의 주인공과 Showtime의 19금 comedy Californication의 주인공 Hank는 비교할 수 있지 않나?
Kenny가 더티한 이미지라면 Hank는 새련된 playboy라고 볼 수 있다. 
 
Californication의 Womanizer Hank Moody

쇼 자체를 두고 봤을 때도 Eastbound and Down은 90년대 복고풍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본다면 Californication은 2010년대의 쇼를 대표하지 않나 싶다.

2012-11-13

Casa de Areia (The house of sand) (2005)


대를 이은 불모지 사막 한가운데에서의 탈출시도. 늙은 남편의 이주를 따라 나선 Áurea와 그녀의 엄마는 브라질 사막 한가운데서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삶에 직면한다.
그녀의 늙은 남편,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던 사막의 개척을 시작도 하기전에 재산을 다 잃고, 일꾼들도 다 읽고 통나무에 깔려 죽고 만다.

이제 남은 Áurea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뱃속의 아이만 덩그러니 그 사막 속에 서있게된다. 이들의 운명은 끝나지 않은 채 도망친 노예의 자식으로 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Massu를 만나게 된다.
Aurea와 그녀의 엄마는 외부에서 사막으로 소금을 거래하러 오는 상인을 통해 도시로 나가려고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성공하지 못한다. 그사이  Áurea의 뱃속의 아이는 Maria라는 10살 남짓한 딸로 성장하게 된다.
Aurea의 엄마는 더이상 도시에 대한 미련이 없다. 하지만 Aurea는 자신이 떠나온 도시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한다. 개기월식을 촬영하기 위해 사막에 온 과학자와 군인 무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사막을 떠나기를 원하지만, 이 무리와의 하루를 머물고 엄마와 딸에게 일단 돌아간다. 그리고 사막 모래에 반쯤 묻혀버린 집을 발견. 그녀의 엄마를 잃고 만다. 그리고 Aurea는 도시로 떠남을 단념한다.

그렇게 시간은 20년이 지나 Aurea는  사막에서부터의 탈출을 단념하게된다.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하지만 그녀가 가졌던 탈출에 대한 욕망은 그녀의 딸 Maria에게 이어지게 된다. Maria는 그곳을 찾은 항공부대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만난 군인, 20년전 과학자들을 안내했던 그 부대에 속했던 군인, 을 유혹하여 잠자리를 하고 그에게 자신을 데려갈 것을 부탁한다.

Maria는 그 군인에게 먼저 자신의 집에 대려다 줄 것을 부탁하고, 그 군인은 20년 전 자신과 하룻밤을 나누었던 Aurea를 만나게된다. Aurea의 부탁으로 Maria를 도시로 대려가는 그 장군.
그렇게 또 시간을 흐른다.
이제 할머니가 된 Maria는 승용차를 몰고 자신이 있던 그 사막으로 도착한다. 그리고 황폐해진 집에 혼자 남아있는 자신의 엄마 Aurea를 재회한다.
'사람이 달을 밟았어요.'라는 소식을 전하고, 엄마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진정한 음악'이 담긴 레코드를 들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의 오점 중 오점. 3대의 여성들이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딸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어버렸다. 즉, Aurea를 맡은 배우가 수십년 후 자신의 딸 Maria로 변신하고. Aurea의 엄마역의 배우는 수십년 후 늙어버리는 Aurea를 맡게된 것이다. :(

사막에서의 촬영이 쉽진 않았었을 것 같고, 촬영기간도 그리 길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소가 한 장소,사막,이라는 것과 배우들이 몇명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마 1주일 만에도 촬영이 가능하지 않았을 까 싶었다.

하지만 2005년 이 영화 제작비가 brazil 헤알화로 대략 8,000,000라고 IMDB에서 나오는데 현재 (2012년 11월13일) 한국 돈으로 42.5억원이라는 사실은 나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아마, 교통비, 운송비, 전투기와 군용차 대여비 등이 많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kynodontas (Dogtooth) (2009)


감독이면서 작가로 참여한 Giorgos Lanthimos의 발칙한 상상력이 '신의 한 수'였던 영화.

세 남매는 성인의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정신능력은 일반인 기준으로 많이 부족하다. (지능의 부족보다는, 사회화의 부족과 교육의 부족일듯)
이 들을 양육하는 Father와 Mother는 이 아이들을 그동안 집밖으로 보낸적이 없다. 높은 담벼락 안에 웅크리고 있는 집안에서 이 자녀들을 이태껏 양육해 왔다. (홈 스쿨링과는 전혀 다르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녹음해준 테이프를 들으면서 단어들을 익혀왔다. 근데 이 부모님의 4차원적인 교육은 자녀들에게 엉뚱한 단어를 사물에 주입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의자를 '하늘'로 부르거나, 강아지를 '세탁기'로 가르치는 셈이다. 아래 video clip을 확인해보시라.

아들래미의 사춘기를 충족시켜주고자 Father는 자신이 다니는 공장의 한 여직원에게 댓가를 지불하고 집으로 초청하게된다. 이 여직원은 아들에게 성교를 알려준다. 이 여직원에게 관심을 보이는 큰 딸. 그녀 역시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하다. 여직원에게 머리삔(자신에게는 큰 보물)을 지불하는 것으로 성을 탐닉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자녀들은 높은 담벼락 넘어의 세상을 알고싶어하지만 이를 두려워하는 부모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용쓴다. 한번은 아버지가 가짜 피를 사용하여 고양이와 결투끝에 살아돌아왔다면서 밖의 세상은 너무 위험하다고 환기시킨다. (아버지는 아마 연극배우 출신이리라.)
그들은 자녀들의 송곳니가 빠질때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능하다 이말이다. 간니가 자연적으로 빠지기는 힘들지 않은가?)
밖의 세상에 누구보다 관심이 있던 큰 딸은 어느날 밤 자신의 송곳니를 스스로 뽑아버린다. 피를 줄줄흘린 채 그녀는 아버지의 차 트렁크에 숨는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평상시 처럼 차를 타고 높은 담벼락으로 갇힌 집을 빠져나가 회사로 간다. 그 트렁크속 큰 딸은 사라진다.

이 영화가 나에게 시사한 바는 '사회화와 교육이 되지 않았을 때 벌어질만한 비극.'이다. 자녀들은 그들만의 용어를 사용한다. 비록 문법적으로는 집밖의 사회와 같더라도 지시하는 사물에 대한 단어의 뜻이 완전히 다르니 이들이 사회화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턱없이 부족한 교육으로 인해 이들은 심심한 삶을 살아왔다. 어느날 밤 세 남매는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너무나 기뻐서 춤을 본적이 없는 이들이 춤이라는 것을 추게된 것이다.
왜 그들의 부모는 자식들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인가? 진정으로 기존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고 싶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그 아버지는 삶의 영위를 위해서 기존 사회에 발을 담구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이 영화에서 나온 하나의 인상적인 scene은 큰딸과 작은딸이 Bruce라는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본다면 그 매력에 빠질 것이다.

How to draw a perfect circle (2009)


'영화는 허구다.' 맞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현실적인 스토리의 영화로 인해 가끔 망각할때가 있다. 이 영화는 한국의 정서상으로는 허구요, 해외토픽의 기사들을 봤을 때는 있음직한 일이다.

친 남매간의 계약된 정사. 하지만 여동생 Sophia는 자신의 순결을 친 오빠 Guilherme에게 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데 그녀를 뒤따라간 친 오빠에게 들키고 만다.
이 친오빠는 영화 속에서 조용조용하고, 자신의 성기를 조물딱 거리는 약간 은둔형 외톨이로 나온다. 동생 Sophia는 그에 비해 좀더 평범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 남매가 비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가정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아직 죽은 엄마를 잊지못하는 것같다. 그리고 아버지는 새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데 바쁘다. 모성애의 부족을 남매는 서로에게서 확인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A perfect circle을 벽에 붙인 채 몸을 축으로 하여 그려보는 shot이 두번 나온다. 아마 완벽한 circle을 그렸을 때 자신들의 공허함, 인생의 무상함이 조금이라도 잊혀진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마치 행위예술을 하는 두 남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행위예술로 매듭짖고 싶었다.


On the road (2012)





이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 선보였던 것을 알고, 원작 소설을 중고로 구매하여 읽어봤다. 음 일단 문체가 너무 두서없고 어려웠기에 책을 읽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감시키기 추분했다. (중고로 구매했던 North Hollywood의 그 중고서점이 그립네 그리고 그 서점옆의 Chandler Bike road도 그립다.)

하지만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첫째, 커스틴 던스트의 등장! (그녀는  Hot stylish one in Hollywood)

둘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Alice Braga 를 비롯한 수많은 까메오의 출연. Amy Adams도 있지만 그녀는 너무 짧게 나와서 이번엔 사진을 안싣겠음.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녀의 연기를 보려고 꽤 많은 영화를 찾아봤다. 그녀는 사생활은 별로지만 연기력으론 재능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항상 약한거 같은 믿믿한 연기를 보인다고 하지만, 내 눈엔 그녀는 분명 재능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역할이 그녀의 약간 멍함을 강조하는 인물인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Hot한 브라질 여배우로 수년째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Alice Braga는 많은 영화에서 시원하게 웃통을 벗어재끼는 여자 배우로서 구릿빗 피부와 밝은 미소가 매력적이다. 그녀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Cidade de Dues(aka City of God)은 꼭 봐야할 브라질 영화!]
Alice Braga

셋째, The Motorcycle Diaries의 브라질 감독 Walter Salles 이 제작한 또 한편의 Road trip영화란 사실이 었다.
The Motrocycle Diaries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일단 원작 소설이 너무 난잡하며 그 내용또한 술,여자,여행의 반복이기에 2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을 체계적으로 Act1-Act2-Act3로 완성하기에 큰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Visual적으로는 많은 공을 들인 것 만큼 output을 뽑아냈지만 일단 영화는 스토리가 우선이 아닌가?
그리고 주인공 Sal을 맡은 Sam Riley의 무미건조한 연기가 많이 아쉬웠다. 그의 다른 영화 The Control에서는 신들린 보컬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봤지만 이번엔 너무 아쉬움(딴길로 새서, The Control에서 동료배우로 출연한 독일계루마니아 여배우 Alexanra Maria Lara와 그 이후로 결혼에 성공한 행운남.) 


영국배우 Sam Riley 와 그의 부인 Alexanra Maria Lara.

흥겨운 노래들이 많이 흘러나오니 참고할 것. 그리고 본인은 꿈에서 영화 속 한 명의 인물로 등장 커스틴 던스트와 bar에서 춤을 춘 개꿈을 꾼 적이 있다. :)
스토리의 완성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배우들을 참여시킨 프로듀서와 감독의 노고와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이점은 높이 사고 싶다.




On The road 감독을 널리 알려준 문제작 The Motorcycle diaries.

Sam Riley이 열연을 펼친 Control. 

Alice Braga의 풋풋함을 볼 수 있는 Brazil 영화로 2002 Oscar-nominated Movie. 꼭꼭 봐보길 추천하는 영화! 

2012-11-11

Skyfall (2012)



 
007 최신 시리즈를 어제 보고왔습니다. 제가 비록 엑션 영화를 빠짐없이 보는 취향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보려고 했던 영화 들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골랐던 거죠. (나머지 두 영화는 '늑대소년', '업사이드다운'. ) 
007영화의 백미는 아무래도 Title Sequence가 아닐까 싶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비주얼 이미지와 복제된 그림들의 반복성, 여성의 실루엣 등등이 어떻게 그려질 까 기대를 하면서 보았는데...영화 시작 후 10분이 넘게 안나오더군요. 

Vanity Fair 최신 호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기사가 나와서 읽었는데요. 2016년 까지 계약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네요. 아마 2~3작품은 더 나오겠죠. 007에서 입었던 정장은 Tom Ford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Tom Ford 가 첫 감독으로 대뷔했던 'Single Man' 아시나요? 당시에 큰 찬사를 받으면서 21개의 영화제 수상과 오스카 노미네이트까지 안겨다주었죠. 이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Wardrobe을 보는 재미또한 콜린퍼스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는 것 못지 않았죠. ) 

난 바이크 탈때도 간지나게 Tom Ford를 입지. 그것이 바로 Bond, 나의 매력! 
 
여하튼 인터뷰에 따르면 MGM의 파산에 따라 예전의 007이 보여줬던 버라이어티한 나라를 배경으로 찍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영화는 터키, 영국, 중국으로 로케이션을 대폭 수정했다고 하네요. 터키 이스탄불의 '아흐멧 모스크'를 배경으로 Bond와 MI6의 첩보원 정보가 든 하드디스크를 탈취한 악당의 쫓고 쫓기는 Bike scene은 인상 깊었습니다. 도중 Sound Stage에서 촬영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배경과 배우의 조화가 부자연 스러운. 즉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 후 화면을 입힌듯한 것.)대부분은 실제 스턴트를 사용해서 찍은 것 같았어요.  최근  'Taken 2'를 봤던 터라 이스탄불의 시가지와 시장들이 눈에 아른 거렸네요.  

이번 영화는 앞으로의 시리즈에 있어서 과거와 미래를 나누는 영화로써 의미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제가 피어스 브로스넌 이전 본드 시리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으므로 극단적인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이 영화에서는 첩보원 정보 분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M(Judi Dench)의 후임으로 지목된 안보위원장(Ralph Finnes)과 M의 대립구도가 그려집니다. 비록 본드와 첩보원 출신 Silva (Javier Bardem)의 대결구도에 가려진 면이 없진 않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M에서 새로운 M으로 임명된 안보위원장의 바톤터치와 새로운 상사 아래서 일을 시작한 구관명관의 본드 것입니다. 
Javier Bardem의 연기력은 이미 다들 아시죠? 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보여준 극악한 살인마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음 Silva역으로 등장한 그의 모습에서 전 Steve Buscemi를 발견했단말이죠. 

이 오빠 믿지? (음흉하게 Bond의 상체를 더듬는 Silva) 

액션신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M의 청문회에 관해 질질끌면서 지루함을 유발한 면이 있지만 007에서 마지막인 M이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Bond Girl의 역할이 상당히 미약하다고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이번 작품은 섹시한 Bond's girl보다 The girl of the bond's girl 인 M이 여자 캐릭터의 갑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아마 본드걸 역할로 나온 배우의 인지도 문제가 아니였을까요?  

이름도 난해한 Berenice Marlohe가 그 주인공이죠. IMDB의 소개로 봤을 때도 이번 Skyfall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기시작했다고 나오네요. (French actress Berenice Marlohe first came to international attention when she was cast as the glamorous and enigmatic Severin in the twenty-third Bond film Skyfall, alongside Daniel Craig)

저는 본드에게 신무기를 제공해주는 Q로 새로 낙점된 Ben Wishew를 발견해서 기뻣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 듯한 영화 Perfume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그 배우에요. 음 저는 몇 주전에 BBC Mini-series 'The Hour'에서 그를 만나봤기 때문에 너무 반가웠네요.  


 
Spectacle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 Daniel Craig의 꽃 중년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만족을 줄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googling중 발견한 사진. Bond처럼 살려면 얼마나 재력을 갖춰야 할까요? 
  
Skyfall의 제목은 Bond가 어린시절 부모님과 같이 살던 Scotland의 저택 'Skyfall'에서 따온 듯 해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불타는 Skyfall저택에서 안타까워했는데, 영화를 위한 세트였네요. 건축 및 철거에 쏟은 돈도 만만치 않았겠죠?  


 
Hollywood Report의 기사에 따르면 Skyfall은 제목과는 다르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Skyfall topped the domestic box office on Friday with a stellar $30.8 million; combined with the $2.2 million earned Thursday in IMAX and other large-format runs, the movie's total is $33 million. Worldwide, the film has earned nearly $400 million.
Directed by Sam Mendes and starring Daniel Craig, the MGM/Sony event pic is headed for a domestic debut in the $80 million range. That would be the top opening for a Bond title, not accounting for inflation.

Quantum of Solace debuted to $67.5 million in mid-November 2008, a series best, while Casino Royale -- marking Craig's first turn as 007 -- opened to $40.8 million in November 2006.
Excluding the $2.2 Thursday number, Skyfall's three-day opening is projected to be $77.8 million.
Produced by EON, the 23rd installment in the iconic spy franchise earned an A CinemaScore, mirroring strong reviews.
EON Productions and MGM are partners on Skyfall, while Sony has marketing and distribution duties.
Skyfall has already done massive business overseas, grossing well north of $347 million through Thur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