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4

Le bruit des glaçons (2010) : The Clink of Ice


마치 저승사자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보이는 것 처럼 나를 병들게 한 암의 악령이 눈에 나타난다. 하지만 고독한 인물들은 그 불청객을 친구로 대하며 다툼과 즐거움을 함께 즐긴다.
'소극장에서 펼처지는 연극을 영화로 옮겼을 때 이러한 영화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이다.

특별한 연출적 특징을 찾을 순 없었고 처음에는 신선했던 인간의 탈을 쓴 병마들이 부지기수 등장하면서 흥미를 반감시킨다. 영화 초반에 등장했던 푸릇푸릇한 청순녀(Christa Theret)가 사라지고 오랜시간 저택을 지켜왔던 가정부가 청순녀의 역할을 대신차지했을 때의 실망감이란.

항상 와인을 달고사는 중년의 작가, Charles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Anti-hero는 그 작가의 삶을 잠식하는 암세포이다. 이 암세포역을 맡은 Albert Dupontel의 과장된 몸짓과 표정이 희극의 배우와 유사하다.




Charles, 그리고 가정부는 각각 암을 달고 있다. 이들은 서로의 암세포를 인식하고 저택에서 생활을 한다. 가정부는 죽기전에 Charles와 사랑을 나누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가정부는 무슨 횡재라도 한것이 분명하다. Charles 그리고 이 작가를 수년만에 방문한 아들 두 남자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Charles와 가정부는 사랑을 나누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 둘은 책략을 짜내어 암세포들을 삶에서 때어낸다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다.

희극적 요소, 그리고 아름다운 저택과 인테리어가 볼만했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은 영화를 싱겁게 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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