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3

How to draw a perfect circle (2009)


'영화는 허구다.' 맞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현실적인 스토리의 영화로 인해 가끔 망각할때가 있다. 이 영화는 한국의 정서상으로는 허구요, 해외토픽의 기사들을 봤을 때는 있음직한 일이다.

친 남매간의 계약된 정사. 하지만 여동생 Sophia는 자신의 순결을 친 오빠 Guilherme에게 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데 그녀를 뒤따라간 친 오빠에게 들키고 만다.
이 친오빠는 영화 속에서 조용조용하고, 자신의 성기를 조물딱 거리는 약간 은둔형 외톨이로 나온다. 동생 Sophia는 그에 비해 좀더 평범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 남매가 비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가정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아직 죽은 엄마를 잊지못하는 것같다. 그리고 아버지는 새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데 바쁘다. 모성애의 부족을 남매는 서로에게서 확인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A perfect circle을 벽에 붙인 채 몸을 축으로 하여 그려보는 shot이 두번 나온다. 아마 완벽한 circle을 그렸을 때 자신들의 공허함, 인생의 무상함이 조금이라도 잊혀진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마치 행위예술을 하는 두 남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행위예술로 매듭짖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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