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3

Casa de Areia (The house of sand) (2005)


대를 이은 불모지 사막 한가운데에서의 탈출시도. 늙은 남편의 이주를 따라 나선 Áurea와 그녀의 엄마는 브라질 사막 한가운데서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삶에 직면한다.
그녀의 늙은 남편,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던 사막의 개척을 시작도 하기전에 재산을 다 잃고, 일꾼들도 다 읽고 통나무에 깔려 죽고 만다.

이제 남은 Áurea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뱃속의 아이만 덩그러니 그 사막 속에 서있게된다. 이들의 운명은 끝나지 않은 채 도망친 노예의 자식으로 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Massu를 만나게 된다.
Aurea와 그녀의 엄마는 외부에서 사막으로 소금을 거래하러 오는 상인을 통해 도시로 나가려고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성공하지 못한다. 그사이  Áurea의 뱃속의 아이는 Maria라는 10살 남짓한 딸로 성장하게 된다.
Aurea의 엄마는 더이상 도시에 대한 미련이 없다. 하지만 Aurea는 자신이 떠나온 도시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한다. 개기월식을 촬영하기 위해 사막에 온 과학자와 군인 무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사막을 떠나기를 원하지만, 이 무리와의 하루를 머물고 엄마와 딸에게 일단 돌아간다. 그리고 사막 모래에 반쯤 묻혀버린 집을 발견. 그녀의 엄마를 잃고 만다. 그리고 Aurea는 도시로 떠남을 단념한다.

그렇게 시간은 20년이 지나 Aurea는  사막에서부터의 탈출을 단념하게된다.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하지만 그녀가 가졌던 탈출에 대한 욕망은 그녀의 딸 Maria에게 이어지게 된다. Maria는 그곳을 찾은 항공부대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만난 군인, 20년전 과학자들을 안내했던 그 부대에 속했던 군인, 을 유혹하여 잠자리를 하고 그에게 자신을 데려갈 것을 부탁한다.

Maria는 그 군인에게 먼저 자신의 집에 대려다 줄 것을 부탁하고, 그 군인은 20년 전 자신과 하룻밤을 나누었던 Aurea를 만나게된다. Aurea의 부탁으로 Maria를 도시로 대려가는 그 장군.
그렇게 또 시간을 흐른다.
이제 할머니가 된 Maria는 승용차를 몰고 자신이 있던 그 사막으로 도착한다. 그리고 황폐해진 집에 혼자 남아있는 자신의 엄마 Aurea를 재회한다.
'사람이 달을 밟았어요.'라는 소식을 전하고, 엄마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진정한 음악'이 담긴 레코드를 들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의 오점 중 오점. 3대의 여성들이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딸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어버렸다. 즉, Aurea를 맡은 배우가 수십년 후 자신의 딸 Maria로 변신하고. Aurea의 엄마역의 배우는 수십년 후 늙어버리는 Aurea를 맡게된 것이다. :(

사막에서의 촬영이 쉽진 않았었을 것 같고, 촬영기간도 그리 길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소가 한 장소,사막,이라는 것과 배우들이 몇명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마 1주일 만에도 촬영이 가능하지 않았을 까 싶었다.

하지만 2005년 이 영화 제작비가 brazil 헤알화로 대략 8,000,000라고 IMDB에서 나오는데 현재 (2012년 11월13일) 한국 돈으로 42.5억원이라는 사실은 나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아마, 교통비, 운송비, 전투기와 군용차 대여비 등이 많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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