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9

오늘밤 (로맨틱 소울 오케스트라) (+playlist)

현대 예술의 거장 9-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모든 사진은 불펌했음을 어딘가에 계실 고 브레송 옹에게 고해하는 바입니다)


Magnum의 창립자 중 한 명이자 '순간의 미학'으로 알려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교양수업을 통해 알게된 사진 작가들. 그 중에서도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들은 모두 브레송의 사진이였다. 예전 신세계 백화점에서 그의 작품들을 봤었고, 인터넷으로 그의 작품(아마 브레송은 자신의 사진이 잘려지고 편집되어지는 인터넷 세대를 용납하지 못했으리라)을 훑어보면서 그와 같은 사진을 찍으리라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브레송의 인생, 그의 사진에 대한 태도, 사진을 예술로 생각하지 않고 아쉬움 없이 사진계에서 은퇴하며 댓생에 매진한 노후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에게는 그냥 현대 사진의 한획을 그은 프랑스 작가. 하지만 지금은 '대중에게 신봉되던 은둔자'로 나에게 다가온다.

Magnum의 회원 중 한명인 Elliott Erwitt 도 좋아하는데 그의 사진이 브레송을 닮아서 였을까??? 

이별공식

"헤어진 커플은 다시만나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돼있다는것." 

오랜만에 쉬는 토요일에 컴퓨터로 본 '연애의 온도' 그리고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똑같이 나온대사!!!!

아마도 사람의 성격, 사람의 특성은 세살 이후로 바뀌기 힘들다는 누군가의 말과 연결된 것이겠지?

하지만 서로를 배려한다면, 그리고 서로를 믿어주고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다르지 않을까?

헤어지잔 말은 쉽게 내뱉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고로 다시만나진 않았던 내 이력.

봄, 따뜻한 날씨, 생각이 많아진다.




그나저나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김종욱 찾기'랑 겹치는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