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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393회 하우스콘서트 감상평

몇달동안 집에도 갈 수 없던 일때문에 들리지 못하고 그리워 하던 하우스 콘서트 였습니다.
비공개 공연은 처음이라 어떤 분의 연주가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을까? 클래식일까? 아니면 재즈? 아니면 제3세계 음악?
공연전 수시간전에 공연장 1층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기다렸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노신사가 출입시간 전 계단을 내려가시는 것을 보고 "아직 시간이 안되었어요." 라고 말했는데, 그 분이 오늘의 주인공, 우리에게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연주자였던 Edward Auer 교수님이였던 것입니다.
프로그램북의 연주목록에서 부터 저는 너무 설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Chopin의 곡과 함께 분명 들어보지 못했을  Debussy의 곡들. 그리고 Alberto Giacometti의 인간 조각상 처럼. 고독한 한 인간으로서 묵묵히 고독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Beethoven의 곡이라니.
최근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조애를 표하면서 연주를 시작한 Auer교수님. 힘이 부치시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은 썰물처럼 저 멀리 사라지고 이내 그의 손 터치 하나하나 패들링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Debussy의 곡들을 연주하기전 각 곡들의 프랑스제목을 영어로 설명을 해주셔서 머리속으로 그리면서 Debussy의 영혼과 하나가 되어 그 상황을 그려볼 수 있던 기회도 너무 좋았습니다.
General Lavine은 저에게 무도회장에서 허둥지둥 갈팡질팡 못하는 사교모임에 서툰 장군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계속 속으로 '푸훗'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백발의 노신사가 들려주는 연주에서 그의 인격과 그의 인생을 느끼고 싶었고 그에게 씌워진 작곡가의 영혼을 감지했다는 과장된 표현을 쓰고만 싶을 정도로 품격있던 연주를 듣게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독일의 전래동화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저에게 다가와 감미로운 연주로 제 마음속의 걱정들을 싸그리 몰고 사라지게 해주었던 Edward Auer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최근 모 종편의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위험한 줄타기와 더불어 사용되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요즘이야 말로 하우스 콘서트를 더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하콘 알리기'에 힘쓰자 하는 마음을 먹으며 이만 감상평을 접으려 합니다.

2014-04-01

Parenthood

미국 드라마 Parenthood 가 Season 5 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학생활에 참 많은 미드를 보기 시작했는데(수업에 필요해서, 그 후에는 빠져들어서) 이 중 미국 일상회화를 잘 접할 수 있던 영화. 전형적인 앵글로 색슨 가족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서 적인 드라마가 아닐까 싶었다.

70대~10대에 이르는 다양한 가족 구성과 각각의 핵가족의 문제, 그리고 전체 가족의 문제가 에피소드마다 뻥뻥 터진다. Season 5에서는 컬럼비아에 입학하면서 가정에서 떠난 Haddie의 부재가 나에게는 슬픔으로 다가왔다.
'모전여전'을 보여주는 Sarah와 Amber의 복잡한 남자관계/자유로운 남자관계는 Amber의 이른 결혼생활의 미래를 예감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나는 대 가족의 일부인 핵가족 중 Julia와 Joel이 이루어 놓은 단란했던 가정이 제일 좋다.
잘나가던 변호사인 Julia 와 반면 꽤 오랜시간 집에서 딸을 보살피고 가정일을 했던 건축업자 인 남편 Joel이 크게 부딫치는 일 없이 딸에게 집중하는 모습. 그리고 추후에 입양하는 Victor에게도 애정을 쏟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Joel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남편 저런 아빠가 되야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Season5를 아직 다 보지 않았지만 이 Julia와 Joel의 사이도 틀어지게 될 듯 싶다.
큰 사고를 쳐서 변호사에서 전업주부로 보직변경한 Julia는 대박계약을 따내 바빠진 Joel을 보며 한편으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게 되고 학교에서 다른 이혼남을 만나 유혹에 빠진 것이다. (그나저나 Julia 역의 Erika Christensen이 영화  Traffic에서 마약에 빠진 상원의원의 딸로 나왔던 사실. 왜케 후덕해지신거야!!)

Modern Family따위는 잘 표현하지 못할 따뜻한 가족의 모습(물론 Modern Family의 좌충우돌은 나의 It-comedy)

Friday Night Light 모든 시즌을 구매한 이후로 제일 땡기는 구매리스트!!!!
빨리 한국 Amazon이여 오픈하라!!!!





2012-11-14

Eastbound and Down


HBO의 19금 Comedy Eastbound and Down 
시즌 1 줄거리
왕년(전성기가 무지 짧은 것 같던)의 Major pitcher인 Kenny Powers는 마약/여자/술/담배/멘탈문제 5종세트로 인해 은퇴한 후 띵가띵가 돌아다니는 부랑자이다. 그는 한창 잘나갈 때 벌어둔 돈을 바로 탕진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의 형은 친동생을 받아주지만 형부의 눈치가 보이는데...
작은 동네 고등학교에 교사로 재직하는 동창들에게 기웃거려보고 자신의 연인이었던 April에게 꼬리를 살랑살랑 거리기 일쑤다. 이 Kenny를 닮고 싶어하던 Stevie는 억압되어있던 자신의 봉인이 풀리고 정신없이 Kenny 오타쿠로 변신하게 된다. 
April을 그녀의 남편인 고등학교 교장으로 부터 쟁취하고 다시 그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되어 그 마을을 April과 함께 떠나기로 하는데... 아뿔싸, 그 계약이 파기되어버리고 April을 중간 주유소에 버려둔채 줄행랑을 치는 Kenny를 보면서 시즌1은 마무리가 된다. 
 
주인공 Kenny 역을 맡은 Danny McBride는 실제 성격이 '개 같지 않나?'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Disgusting한 연기를 선보인다. 
Twitter 비난글에 대해 분을 참지 못하는 Danny

19금이기에 상당한 노출를 선보이는데 '안구정화는 필수'이다.
Kenny의 팬클럽회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Stevie역의 Steve Little의 얼간이 연기는 30 Rock의 Receptionist Kenneth로 열연하고 있는 Jack Mcbrayer과 쌍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enny 와 Stevie 



30rock 의 Keneeth


이 쇼의 주인공과 Showtime의 19금 comedy Californication의 주인공 Hank는 비교할 수 있지 않나?
Kenny가 더티한 이미지라면 Hank는 새련된 playboy라고 볼 수 있다. 
 
Californication의 Womanizer Hank Moody

쇼 자체를 두고 봤을 때도 Eastbound and Down은 90년대 복고풍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본다면 Californication은 2010년대의 쇼를 대표하지 않나 싶다.

2012-11-13

Casa de Areia (The house of sand) (2005)


대를 이은 불모지 사막 한가운데에서의 탈출시도. 늙은 남편의 이주를 따라 나선 Áurea와 그녀의 엄마는 브라질 사막 한가운데서 옴짝 달싹 할 수 없는 삶에 직면한다.
그녀의 늙은 남편,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던 사막의 개척을 시작도 하기전에 재산을 다 잃고, 일꾼들도 다 읽고 통나무에 깔려 죽고 만다.

이제 남은 Áurea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뱃속의 아이만 덩그러니 그 사막 속에 서있게된다. 이들의 운명은 끝나지 않은 채 도망친 노예의 자식으로 그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Massu를 만나게 된다.
Aurea와 그녀의 엄마는 외부에서 사막으로 소금을 거래하러 오는 상인을 통해 도시로 나가려고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성공하지 못한다. 그사이  Áurea의 뱃속의 아이는 Maria라는 10살 남짓한 딸로 성장하게 된다.
Aurea의 엄마는 더이상 도시에 대한 미련이 없다. 하지만 Aurea는 자신이 떠나온 도시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한다. 개기월식을 촬영하기 위해 사막에 온 과학자와 군인 무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사막을 떠나기를 원하지만, 이 무리와의 하루를 머물고 엄마와 딸에게 일단 돌아간다. 그리고 사막 모래에 반쯤 묻혀버린 집을 발견. 그녀의 엄마를 잃고 만다. 그리고 Aurea는 도시로 떠남을 단념한다.

그렇게 시간은 20년이 지나 Aurea는  사막에서부터의 탈출을 단념하게된다.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 처럼. 하지만 그녀가 가졌던 탈출에 대한 욕망은 그녀의 딸 Maria에게 이어지게 된다. Maria는 그곳을 찾은 항공부대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만난 군인, 20년전 과학자들을 안내했던 그 부대에 속했던 군인, 을 유혹하여 잠자리를 하고 그에게 자신을 데려갈 것을 부탁한다.

Maria는 그 군인에게 먼저 자신의 집에 대려다 줄 것을 부탁하고, 그 군인은 20년 전 자신과 하룻밤을 나누었던 Aurea를 만나게된다. Aurea의 부탁으로 Maria를 도시로 대려가는 그 장군.
그렇게 또 시간을 흐른다.
이제 할머니가 된 Maria는 승용차를 몰고 자신이 있던 그 사막으로 도착한다. 그리고 황폐해진 집에 혼자 남아있는 자신의 엄마 Aurea를 재회한다.
'사람이 달을 밟았어요.'라는 소식을 전하고, 엄마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진정한 음악'이 담긴 레코드를 들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의 오점 중 오점. 3대의 여성들이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딸의 역할까지 맡으면서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어버렸다. 즉, Aurea를 맡은 배우가 수십년 후 자신의 딸 Maria로 변신하고. Aurea의 엄마역의 배우는 수십년 후 늙어버리는 Aurea를 맡게된 것이다. :(

사막에서의 촬영이 쉽진 않았었을 것 같고, 촬영기간도 그리 길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소가 한 장소,사막,이라는 것과 배우들이 몇명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마 1주일 만에도 촬영이 가능하지 않았을 까 싶었다.

하지만 2005년 이 영화 제작비가 brazil 헤알화로 대략 8,000,000라고 IMDB에서 나오는데 현재 (2012년 11월13일) 한국 돈으로 42.5억원이라는 사실은 나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아마, 교통비, 운송비, 전투기와 군용차 대여비 등이 많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kynodontas (Dogtooth) (2009)


감독이면서 작가로 참여한 Giorgos Lanthimos의 발칙한 상상력이 '신의 한 수'였던 영화.

세 남매는 성인의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정신능력은 일반인 기준으로 많이 부족하다. (지능의 부족보다는, 사회화의 부족과 교육의 부족일듯)
이 들을 양육하는 Father와 Mother는 이 아이들을 그동안 집밖으로 보낸적이 없다. 높은 담벼락 안에 웅크리고 있는 집안에서 이 자녀들을 이태껏 양육해 왔다. (홈 스쿨링과는 전혀 다르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녹음해준 테이프를 들으면서 단어들을 익혀왔다. 근데 이 부모님의 4차원적인 교육은 자녀들에게 엉뚱한 단어를 사물에 주입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의자를 '하늘'로 부르거나, 강아지를 '세탁기'로 가르치는 셈이다. 아래 video clip을 확인해보시라.

아들래미의 사춘기를 충족시켜주고자 Father는 자신이 다니는 공장의 한 여직원에게 댓가를 지불하고 집으로 초청하게된다. 이 여직원은 아들에게 성교를 알려준다. 이 여직원에게 관심을 보이는 큰 딸. 그녀 역시 성적인 호기심이 왕성하다. 여직원에게 머리삔(자신에게는 큰 보물)을 지불하는 것으로 성을 탐닉하는 기회를 얻게된다.
자녀들은 높은 담벼락 넘어의 세상을 알고싶어하지만 이를 두려워하는 부모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용쓴다. 한번은 아버지가 가짜 피를 사용하여 고양이와 결투끝에 살아돌아왔다면서 밖의 세상은 너무 위험하다고 환기시킨다. (아버지는 아마 연극배우 출신이리라.)
그들은 자녀들의 송곳니가 빠질때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능하다 이말이다. 간니가 자연적으로 빠지기는 힘들지 않은가?)
밖의 세상에 누구보다 관심이 있던 큰 딸은 어느날 밤 자신의 송곳니를 스스로 뽑아버린다. 피를 줄줄흘린 채 그녀는 아버지의 차 트렁크에 숨는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평상시 처럼 차를 타고 높은 담벼락으로 갇힌 집을 빠져나가 회사로 간다. 그 트렁크속 큰 딸은 사라진다.

이 영화가 나에게 시사한 바는 '사회화와 교육이 되지 않았을 때 벌어질만한 비극.'이다. 자녀들은 그들만의 용어를 사용한다. 비록 문법적으로는 집밖의 사회와 같더라도 지시하는 사물에 대한 단어의 뜻이 완전히 다르니 이들이 사회화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턱없이 부족한 교육으로 인해 이들은 심심한 삶을 살아왔다. 어느날 밤 세 남매는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너무나 기뻐서 춤을 본적이 없는 이들이 춤이라는 것을 추게된 것이다.
왜 그들의 부모는 자식들을 이렇게 만들어 버린 것인가? 진정으로 기존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구축하고 싶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왜 그 아버지는 삶의 영위를 위해서 기존 사회에 발을 담구기를 포기하지 않았을까?

이 영화에서 나온 하나의 인상적인 scene은 큰딸과 작은딸이 Bruce라는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본다면 그 매력에 빠질 것이다.

How to draw a perfect circle (2009)


'영화는 허구다.' 맞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현실적인 스토리의 영화로 인해 가끔 망각할때가 있다. 이 영화는 한국의 정서상으로는 허구요, 해외토픽의 기사들을 봤을 때는 있음직한 일이다.

친 남매간의 계약된 정사. 하지만 여동생 Sophia는 자신의 순결을 친 오빠 Guilherme에게 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데 그녀를 뒤따라간 친 오빠에게 들키고 만다.
이 친오빠는 영화 속에서 조용조용하고, 자신의 성기를 조물딱 거리는 약간 은둔형 외톨이로 나온다. 동생 Sophia는 그에 비해 좀더 평범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 남매가 비정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가정환경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아직 죽은 엄마를 잊지못하는 것같다. 그리고 아버지는 새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데 바쁘다. 모성애의 부족을 남매는 서로에게서 확인해보려고 하는 것 같다.
A perfect circle을 벽에 붙인 채 몸을 축으로 하여 그려보는 shot이 두번 나온다. 아마 완벽한 circle을 그렸을 때 자신들의 공허함, 인생의 무상함이 조금이라도 잊혀진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마치 행위예술을 하는 두 남매.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행위예술로 매듭짖고 싶었다.


On the road (2012)





이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 선보였던 것을 알고, 원작 소설을 중고로 구매하여 읽어봤다. 음 일단 문체가 너무 두서없고 어려웠기에 책을 읽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감시키기 추분했다. (중고로 구매했던 North Hollywood의 그 중고서점이 그립네 그리고 그 서점옆의 Chandler Bike road도 그립다.)

하지만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첫째, 커스틴 던스트의 등장! (그녀는  Hot stylish one in Hollywood)

둘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Alice Braga 를 비롯한 수많은 까메오의 출연. Amy Adams도 있지만 그녀는 너무 짧게 나와서 이번엔 사진을 안싣겠음.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녀의 연기를 보려고 꽤 많은 영화를 찾아봤다. 그녀는 사생활은 별로지만 연기력으론 재능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항상 약한거 같은 믿믿한 연기를 보인다고 하지만, 내 눈엔 그녀는 분명 재능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역할이 그녀의 약간 멍함을 강조하는 인물인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Hot한 브라질 여배우로 수년째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Alice Braga는 많은 영화에서 시원하게 웃통을 벗어재끼는 여자 배우로서 구릿빗 피부와 밝은 미소가 매력적이다. 그녀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Cidade de Dues(aka City of God)은 꼭 봐야할 브라질 영화!]
Alice Braga

셋째, The Motorcycle Diaries의 브라질 감독 Walter Salles 이 제작한 또 한편의 Road trip영화란 사실이 었다.
The Motrocycle Diaries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일단 원작 소설이 너무 난잡하며 그 내용또한 술,여자,여행의 반복이기에 2시간가량의 러닝타임을 체계적으로 Act1-Act2-Act3로 완성하기에 큰 무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Visual적으로는 많은 공을 들인 것 만큼 output을 뽑아냈지만 일단 영화는 스토리가 우선이 아닌가?
그리고 주인공 Sal을 맡은 Sam Riley의 무미건조한 연기가 많이 아쉬웠다. 그의 다른 영화 The Control에서는 신들린 보컬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봤지만 이번엔 너무 아쉬움(딴길로 새서, The Control에서 동료배우로 출연한 독일계루마니아 여배우 Alexanra Maria Lara와 그 이후로 결혼에 성공한 행운남.) 


영국배우 Sam Riley 와 그의 부인 Alexanra Maria Lara.

흥겨운 노래들이 많이 흘러나오니 참고할 것. 그리고 본인은 꿈에서 영화 속 한 명의 인물로 등장 커스틴 던스트와 bar에서 춤을 춘 개꿈을 꾼 적이 있다. :)
스토리의 완성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배우들을 참여시킨 프로듀서와 감독의 노고와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이점은 높이 사고 싶다.




On The road 감독을 널리 알려준 문제작 The Motorcycle diaries.

Sam Riley이 열연을 펼친 Control. 

Alice Braga의 풋풋함을 볼 수 있는 Brazil 영화로 2002 Oscar-nominated Movie. 꼭꼭 봐보길 추천하는 영화! 

2012-11-11

Skyfall (2012)



 
007 최신 시리즈를 어제 보고왔습니다. 제가 비록 엑션 영화를 빠짐없이 보는 취향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보려고 했던 영화 들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골랐던 거죠. (나머지 두 영화는 '늑대소년', '업사이드다운'. ) 
007영화의 백미는 아무래도 Title Sequence가 아닐까 싶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비주얼 이미지와 복제된 그림들의 반복성, 여성의 실루엣 등등이 어떻게 그려질 까 기대를 하면서 보았는데...영화 시작 후 10분이 넘게 안나오더군요. 

Vanity Fair 최신 호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기사가 나와서 읽었는데요. 2016년 까지 계약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네요. 아마 2~3작품은 더 나오겠죠. 007에서 입었던 정장은 Tom Ford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Tom Ford 가 첫 감독으로 대뷔했던 'Single Man' 아시나요? 당시에 큰 찬사를 받으면서 21개의 영화제 수상과 오스카 노미네이트까지 안겨다주었죠. 이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Wardrobe을 보는 재미또한 콜린퍼스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는 것 못지 않았죠. ) 

난 바이크 탈때도 간지나게 Tom Ford를 입지. 그것이 바로 Bond, 나의 매력! 
 
여하튼 인터뷰에 따르면 MGM의 파산에 따라 예전의 007이 보여줬던 버라이어티한 나라를 배경으로 찍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영화는 터키, 영국, 중국으로 로케이션을 대폭 수정했다고 하네요. 터키 이스탄불의 '아흐멧 모스크'를 배경으로 Bond와 MI6의 첩보원 정보가 든 하드디스크를 탈취한 악당의 쫓고 쫓기는 Bike scene은 인상 깊었습니다. 도중 Sound Stage에서 촬영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배경과 배우의 조화가 부자연 스러운. 즉 그린스크린 앞에서 연기 후 화면을 입힌듯한 것.)대부분은 실제 스턴트를 사용해서 찍은 것 같았어요.  최근  'Taken 2'를 봤던 터라 이스탄불의 시가지와 시장들이 눈에 아른 거렸네요.  

이번 영화는 앞으로의 시리즈에 있어서 과거와 미래를 나누는 영화로써 의미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제가 피어스 브로스넌 이전 본드 시리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으므로 극단적인 결론을 내렸을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이 영화에서는 첩보원 정보 분실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M(Judi Dench)의 후임으로 지목된 안보위원장(Ralph Finnes)과 M의 대립구도가 그려집니다. 비록 본드와 첩보원 출신 Silva (Javier Bardem)의 대결구도에 가려진 면이 없진 않지만 이 영화의 핵심은 M에서 새로운 M으로 임명된 안보위원장의 바톤터치와 새로운 상사 아래서 일을 시작한 구관명관의 본드 것입니다. 
Javier Bardem의 연기력은 이미 다들 아시죠? 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보여준 극악한 살인마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음 Silva역으로 등장한 그의 모습에서 전 Steve Buscemi를 발견했단말이죠. 

이 오빠 믿지? (음흉하게 Bond의 상체를 더듬는 Silva) 

액션신이 계속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M의 청문회에 관해 질질끌면서 지루함을 유발한 면이 있지만 007에서 마지막인 M이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Bond Girl의 역할이 상당히 미약하다고 볼 수 있었는데 아마 이번 작품은 섹시한 Bond's girl보다 The girl of the bond's girl 인 M이 여자 캐릭터의 갑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아마 본드걸 역할로 나온 배우의 인지도 문제가 아니였을까요?  

이름도 난해한 Berenice Marlohe가 그 주인공이죠. IMDB의 소개로 봤을 때도 이번 Skyfall을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기시작했다고 나오네요. (French actress Berenice Marlohe first came to international attention when she was cast as the glamorous and enigmatic Severin in the twenty-third Bond film Skyfall, alongside Daniel Craig)

저는 본드에게 신무기를 제공해주는 Q로 새로 낙점된 Ben Wishew를 발견해서 기뻣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 듯한 영화 Perfume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그 배우에요. 음 저는 몇 주전에 BBC Mini-series 'The Hour'에서 그를 만나봤기 때문에 너무 반가웠네요.  


 
Spectacle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 Daniel Craig의 꽃 중년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만족을 줄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googling중 발견한 사진. Bond처럼 살려면 얼마나 재력을 갖춰야 할까요? 
  
Skyfall의 제목은 Bond가 어린시절 부모님과 같이 살던 Scotland의 저택 'Skyfall'에서 따온 듯 해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불타는 Skyfall저택에서 안타까워했는데, 영화를 위한 세트였네요. 건축 및 철거에 쏟은 돈도 만만치 않았겠죠?  


 
Hollywood Report의 기사에 따르면 Skyfall은 제목과는 다르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Skyfall topped the domestic box office on Friday with a stellar $30.8 million; combined with the $2.2 million earned Thursday in IMAX and other large-format runs, the movie's total is $33 million. Worldwide, the film has earned nearly $400 million.
Directed by Sam Mendes and starring Daniel Craig, the MGM/Sony event pic is headed for a domestic debut in the $80 million range. That would be the top opening for a Bond title, not accounting for inflation.

Quantum of Solace debuted to $67.5 million in mid-November 2008, a series best, while Casino Royale -- marking Craig's first turn as 007 -- opened to $40.8 million in November 2006.
Excluding the $2.2 Thursday number, Skyfall's three-day opening is projected to be $77.8 million.
Produced by EON, the 23rd installment in the iconic spy franchise earned an A CinemaScore, mirroring strong reviews.
EON Productions and MGM are partners on Skyfall, while Sony has marketing and distribution duties.
Skyfall has already done massive business overseas, grossing well north of $347 million through Thursday.
 
 

2012-11-08

Nurse Jackie

Nurse Jackie 를 시청하게 된 이유는 주인공 jackie 역을 맡았던 Eddie FalcoHBO의 불후의 명작 The Sopranos에서 알게되면서 였다. (네이버 TV방송 검색에 왜 안나오는거야!) 그리고 다큐멘터리 Who do you think you are(미국bbc가 오리지날이고 미국에서 form을 사온 듯) 을 Hulu(젠장 한국에서는 시청불가)에서 본 후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을 알게 되었고 결국 현재 Showbox에서 몇 년째 이어오고 있는 nurse Jackie를 보게 된 것이다.
The Sopranos에서는 뉴욕의 이탈리안 마피아 Boss Sopranos의 부인으로서 한 가정을 실제로 책임지는 강인한 여자로 나왔다. 그리고 이 Nurse Jackie에서도 Tough한 모습을 보여주는 a drug addicted nurse(약에빠진 간호사)로 동분서주한다.






그녀의 병원에서의 일과는
1. 결혼반지 빼기 (집에서는 자상한 두 딸의 엄마이자 Bar를 운영하는 Handsome husband의 부인) 하지만 병원에서는 약제사 Eddie와 매일 점심 Making love하기일쑤다.
2. 화장실에서 Drugging하기. (약제사 Eddie에게 받거나 혹은 자신의 절친한 Well figured doctor Eleanor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을 공급받음.)
3. 응급실 환자 보살피기, 동료간호사 Mohammed(이 역을 맡은 Haaz Sleiman이 나온 The Visitor, The Promise를 봤는데 괜찮은 작품들이었으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와 커피마시거나 담배피면서 잡담하기, 자신의 부사수 Zoey의 응석을 적당히 넘기기.
4. 언제나 Tackle거는 행정관 Gloria에 맞대응하거나 피하거나 하기.
5. 최고의 의사가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혈기왕성한 마마보이 스타일 Dr. Fitch와 기싸움 하기, 때로는 그가 긴장될 때 자동반사적으로 자신의 가슴을 움켜지는 것에 대처하기. 그리고 자주자주 Keeping dobe.
6. 무사히 퇴근 후 집에 귀가하여 가족 속에 파뭍히기 (하지만 첫째 딸의 강박적인 안전불감증이 기다린다.)

이 TV Show의 재미는 Jackie의 약물중독과 불륜이 언제 탈로가 날지 그리고 어떻게 상황을 수습할지를 기다리는데 있다. 티비쇼나 영화를 사람들이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주인공이 실제 자신이 할 수 없거나 하기 꺼리는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얻는 대리만족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티비쇼는 그러한 시청자들의 욕구를 끄집어 내고 있다.
수 많은 TV show가 있겠지만 일단 나는 Nurse Jackie를 보면서 같은 Showtime의 Dexter가 떠오른다. 두 주인공 모두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서 겉으로는 선을 위해 힘쓰지만 내면에는 범죄자가 숨어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정을 느끼게 된다.

Nurse Jackie 시즌 1의 큰 스토리는 뉴욕시내의 성모병원에서 일하는 jackie의 일상 소개, 각 캐릭터와의 관계 묘사. 그리고 자신이 유부녀인 사실을 Eddie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결말을 장식한다.
당연히 시청자들은 시즌 2를 기다리게 된다. Jackie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싶기 때문이다.

Eddie Falco는 미드를 즐겨보는 우리들에게 별 매력이 없을 지 모른다. 훈남/훈녀가 아니고 한국에서 인지도가 크게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이력은 2010년 Nurse Jackie로 Primetime Emmy Award 수상했다는 것에서 대단한 배우임을 보장 받았으니 주목하여 그녀의 연기를 보시길 빈다.

Nurse Jackie와 Dexter모두 Title Sequence가 너무 멋지다.



2012-11-04

Le bruit des glaçons (2010) : The Clink of Ice


마치 저승사자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보이는 것 처럼 나를 병들게 한 암의 악령이 눈에 나타난다. 하지만 고독한 인물들은 그 불청객을 친구로 대하며 다툼과 즐거움을 함께 즐긴다.
'소극장에서 펼처지는 연극을 영화로 옮겼을 때 이러한 영화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이다.

특별한 연출적 특징을 찾을 순 없었고 처음에는 신선했던 인간의 탈을 쓴 병마들이 부지기수 등장하면서 흥미를 반감시킨다. 영화 초반에 등장했던 푸릇푸릇한 청순녀(Christa Theret)가 사라지고 오랜시간 저택을 지켜왔던 가정부가 청순녀의 역할을 대신차지했을 때의 실망감이란.

항상 와인을 달고사는 중년의 작가, Charles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Anti-hero는 그 작가의 삶을 잠식하는 암세포이다. 이 암세포역을 맡은 Albert Dupontel의 과장된 몸짓과 표정이 희극의 배우와 유사하다.




Charles, 그리고 가정부는 각각 암을 달고 있다. 이들은 서로의 암세포를 인식하고 저택에서 생활을 한다. 가정부는 죽기전에 Charles와 사랑을 나누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가정부는 무슨 횡재라도 한것이 분명하다. Charles 그리고 이 작가를 수년만에 방문한 아들 두 남자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Charles와 가정부는 사랑을 나누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 둘은 책략을 짜내어 암세포들을 삶에서 때어낸다는 것이 영화의 내용이다.

희극적 요소, 그리고 아름다운 저택과 인테리어가 볼만했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은 영화를 싱겁게 했다고 본다.

2012-11-02

Sarah's Key (2010) 리뷰




Sarah's Key (2010)
What a brilliant movie it is!
미국과 유럽영화에서 아마 끊없이 재생산 되는 영화의 소재는 분명 세계대전 및 나치의 만행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 자명하다.
이 영화의 여운이 내 마음을 한번 휙 지나간다. 그리고 다른 두 영화가 머릿속을 교차해 지나간다.

먼저영화는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2008), 또 다른 영화는 The Reader (2008) 이다.
내가 언급한 위의 세 영화는 모두 세계 제2차대전 무렵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세 영화모두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Sarah's Key의 간단한 줄거리는  나치의 집단 대학살을 빠져나간 Sarah라는 프랑스계 유대인의 굴곡있는 삶을 Julia라는 프랑스 저널리스트가 파해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실화는 아니지만 있음직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 위 세 영화의 특징이자, 실화같은 허구를 통해 독자와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 했다고 말하고 싶다. (위 세영화 모두 소설이 원작이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고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를 동분서주하는 영화의 시공간은 한 여자의 인생이 단순한 스스로의 것이 아닌 시공간을 초월한 많은 사람과 관련되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는 우리 모두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리라.

유태인의 혈통이 가진 수많은 상징성은 한국인으로서 체감하기는 어렵다. 많은 만화에서 탐욕한 인종으로 풍자되고 전세계 경제를 휘어잡은 암흑의 지배자로 묘사되는 유태인들. 내가 미국생활에서 만난 몇몇 유태인들은 자신이 유태인인 것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영화쪽에서는 유태인 혈통이 큰 힘을 발휘해서일지도 모른다.) 최근 읽은 The Mind and The Market by Jerry Z. Muller<한국판 자본주의의 매혹-돈과 시장의 경제사상사>에선 유럽국가에서 유태인을 멸시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자본주의를 탐욕한 악으로 본 서양의 상류층에서는 금융업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몸소 뛰어들기를 마다하고 대신 유태인이 금융업에 종사하게끔 사회질서를 수립했다고 한다. 돈놀이는 부도덕하기 때문에 타민족인 유태인에게 맏기자. 유태인은 부도덕하고 탐욕스럽다. 이렇게 유태인에 대한 이미지는 다른 민족들에 의해 정의된셈이다.

 Sarah's Key에서도 유태인을 혐오스럽게 지켜보는 순수 프랑스 이웃들의 냉소적인 표정을 잡아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  Sarah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자신이 열쇠로 잠긴 옷장을 열어주길 빌었던 남동생을 지켜주지 못했고, 부모님의 사별하고, 자신의 혈통을 숨긴 채 살아가야했던 세상은 그녀를 자아없는 빈껍대기로 살아가게 했을 것이다. 그것이 그녀를 자살로 이끌지 않았을까?

 

2012-10-31

Our Idiot Brother (2011)



가족이라는 작은 집단 안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공존한다.
권태기에 빠진 큰누나 Liz(Emily Mortimer), 냉철한 이성의 커리어 우먼 Miranda(Elizabeth Banks), 그리고 양성애자이며 지금은 여자 애인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철부지 막내 Natalie(Zooey Deschanel).




이들의 집에 얹혀사는 직업도 없고, 의료보험도 당연히 없는 문제아 Ned(Paul Rudd)가 존재한다.  Ned는 순수한 인물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골드 리트리버 Willie Nelson을 데려오기 위해 자신을 뻥 차버린 옛 여자친구의 집을 여러번 서성이는 남자이다.  자신의 어린 조카를 벗으로 삼고 세 오누이의 잡일을 처리해 주는 착한 오빠이며 동생이다.
하지만 그는 약간 모자란 눈치, 그리고 입만 벌리면 주체할 수 없는 여과되지 않는 문장들로 인해 오누이들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Little Miss Sunshine이라는 걸출한 저예산 영화 (언제나 회자되는 대표적 Road trip영화이자 저예산 영화, 그리고 선댄스의 대표작인 영화)를 제작한 Peter Saraf의 작품이란다. (흠 이사람이 제작한 영화중에 Sunshine Cleaning을 감동적으로 본 기억이 있다.) 영화의 감독이나 작가가 Little Miss Sunshine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꼭 참고하시길. 
영화는 가족영화&코메디로서 특별한 갈등구조가 나타나진 않는 것 같다. Ned와 오누이들과의 갈등은 너무나 단순하고 또 물흐르듯 풀린다.  영화를 본 후 큰 감동을 받진 못했던것은 자연스러웠으리라.
나는 영화의 스토리전개는 둘째로 치겠다. 첫째로 친 것은 반가운 배우들이 너무도 많이 나온 것이었다. 500일간의 썸머로 한국에 많은 팬이 생긴 Zooey Deschanel. (작년부터 FOX에서 방영하는 New Girl이 현재 시즌2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어서 시청을 멈춘 코미디이지만 많은 미국친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하는  Rashida Jones가 Miranda의 여자애인 역할로 나온다. The Office에서 그녀를 처음 접한 후 Parks and Recreation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그녀. :)
그리고 그녀의 드라마 동료 Adam Scott도 이 영화에 반갑게 등장한다. 엇 Kathryn Hahn도 Parks and Recreation에서 등장했었군!
더불어 30 Rocks에서 이중인격을 가진 앵커로 나왔던 Elizabeth Banks와 Reddish  단발머리가 이렇게 어울릴 줄이야!


HBO의 최근 흥행작 The Newsroom의 천방지축 PD로 나오는 Emily Mortimer도 반가운 얼굴이다.

Easy A도 그렇고 Feature보다는 TV속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대체로 북미의 시장판매에 비해 해외에서 티켓판매가 저조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배우의 인지도가 아무래도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자면 그만큼 주연 배우들의 게런티를 낮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부담을 줄 일 수 있을 것같다. 싼가격에 계약하지만 그렇다고 배우들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대체로 이러한 영화들의 Total Budget은 터무니 없지 않다. 즉, 북미지역에서만 흥행해도 본전은 뽑는다는 말.
Easy A의 경우 $8M의 제작비로 $74M이 넘는 흥행수입을 달성했다.(Source: IMDB.COM)
Our Idiot Brother의 경우도 $5M의 제작비로 미국내에서만 $24M의 수익을 달성했다고 나온다. 추후에 해외배급 및 DVD와 TV방영등을 포함하면 물장사보다 나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

한국에서 큰 수익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수입사 입장에서는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판권을 사왔으리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저예산 영화는 판권을 싸게 사올 수 있으니까 어찌보면 적은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영화인들 인터뷰기사에서 여러번 본적이 있다.
아 영화제작하고 싶다~~~~.

2012-10-30

Argo (2012) : 아르고(2012) 리뷰

따끈따끈한 최신 개봉작 Argo(2012)를 Megabox에서 조조로 보고왔다. 시대극이 가진 사실성 그리고  The Town (2010)에서 디렉터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Ben Affleck은 이번 영화에서 80년대 Iran의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을 바탕으로 그만의 그림을 화폭에다 마음껏 펼쳤다고 본다.
가장 위험부담이 script은 역사에 기반한 소설 혹은 그 역사 자체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적어도 허무맹랑한 스토리라는 혹평을 듣진 않을테니까 말이다.
난 이영화를 보면서 Ben Affleck이 Hollywood의 Clint Eastwood를 잇는 배우/감독이 되지 않을까 점쳐본다. (딴길로 새서 Clint East wood의 Romney 지지 광고 VS  Lena Dunham의 Obama지지광고)

다시 돌아와서 Opening sequnece 에 펼쳐진 Animation과 Narration을 통해 Iran의 근현대사, 이란의 혁명과 이란인의 미국에 대한 분노의 이유가 간결하게 전개된다.
음 대충 Kung Fu Panda의 그것에서 살짝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물론 Kung Fu Panda처럼 과장된 나레이션이 나오진 않는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양한 뉴스 기사와 영화리뷰기사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부연설명은 하지 않겠다.
대략 2시간 가량의 짧은 시간안에 긴박한 상황을 담아내면서 간결한 이해와  Plot만을 끄집어 내고 화면에 담아내기란 쉽지 않을텐데 영화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다.
물론 CIA 수뇌부와 백악관 비서실장, 그리고 지미 카터대통령 사이의 긴박한 회의들이 보여지지 않았던 것은 좀 아쉽다.
하지만 머 많은 정치, 전쟁 영화들의 대통령과 장성들의 회의 장면이 지루했던 전례를 봤을 때는 과감한 Scene의 포기가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 장점으로 승화되었다고 생각한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미국의 비호를 받던 이란의 국왕
CIA의 인질구출 전문가인 Tony Mendez(벤 에플릭)은 이란시민들의 미국 대사관 점거 와중에 뒷문으로 빠져나가 캐나다 대사관으로 피신한 6명의 미국인 직원을 구출하라는 임무를 맡게된다. 400Km를 자전거로 국경을 빠져나가게 하자는 제안, 외국인교사로 위장시켜 구출하자는 제안, 곡물조사를 하러 파견된 캐나다 농림부 직원으로 위장시키자는 제안 등이 나오는 가운데 Tony Mendez는 Iran을 배경으로하는 영화 제작자로 위장시키자는 안건을 제시하여 승인을 받는다. 그 후 LA로 날라간 Tony는 당시 특수분장의 대가와 유명 헐리우드 노땅 감독과의 협업을 통하여 ARGO의 제작을 선언한다. (영화제작을 공부한 본인에게 가장 재미있던 스토리가 펼쳐졌다.  WGA에서 script deal, Variety를 불러놓고 영화제작 발표 등등.)
한편 이란 미국대사관에서 사로잡힌 인질들은 극심한 공포에 떨고, 캐나다 대사관으로 피신한 6명의 직원들 또한 생사의 불확신에 좌절하게 된다. 덧붙여 캐나다 대사 부부(?)역시 이란의 보복을 두려워한다.
ARGO의  Associate-Producer의 직함을 가진 Tony는 신분을 위장하여 캐나다 국민으로서 터키를 거쳐 이란으로 침투한다. 그에게는 피신해있는 6명을 위한 가짜 캐나다 여권이 함께 한다.
이란 혁명군의 로케이션 조사 허가가 떨어지고 신분을 위장한 6명의 미국대사직원은  Tony와 이란혁명군 측 직원들과 촬영로케를 탐방한다.
이제 그들은 미국대사관 직원에서 캐나다 영화촬영크루로 신분위조가 된 것이다. 문제는 무사히 Swiss 항공편으로 이란의 국경을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이란은 6명의 직원이 미국 대사관에서 빠져나간 것을 알게되고 이들을 잡으려고 혈안인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국경을 떠야만 하는 상황!
미국 CIA는 Tony에게 작전 파기를 명령한다. 미국 정부는 특공대를 미국 대사관에 침투시켜 인질을 빼오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차라리 6명의 피신자들이 이란혁명군에게 붙잡혀서 함꼐 미국 대사관에 갇히기를 바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 Tony는 자신의 계획대로 할 것임을 단도직입적으로 상관에게 보고하고
이들을 이끌고 공항으로 향한다.
미국 CIA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은 지미 카터 대통령의 허가 하에 7명의 항공티켓이 예약된다.
출국 검색대를 통과하고(물론 우여곡절이 있다)  Swiss 항공의 스튜어디스의 안내로 항공기에 탑승하기만을 기다리던 7명의 미국인을 기다리는 건 여러명의 무장한 이란혁명군 일당이었다. 이들의 꼼꼼한 검문은, 이란어를 하는 미국직원의 기지로서 해결이 되고 항공기에 무사탑승.
뒤늦게 이들의 정체를 알아챈 혁명군을 경찰차와 지프차를 동원하여 이륙중인 항공기를 쫓아가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CIA의 작전 성공, 그 이후 억류 444일 후에 무사히 풀려났다는 미국 대사관 인질들에 관한 짦막한 text와 사진들로 영화는 끝이난다. 실제 인물과 흡사하게 닮은 배우들이 한명씩 나란히 배치되고, 당시 현장 사진과 영화 속 Scene still cut이 비교되면서 Ben Affleck이 얼마나 준비를 치밀히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영화를 못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사실에 기인한 어느 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기대해도 좋다.
2. 영화 속에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좋다.
3. 적당한 유머와 스릴이 적절히 녹아있는 영화로서 상당히 완성도가 있다.


부가자료
1. Argo Trailer

2.Interview Magazine에서 Ben Affleck을 Gus Van Sant감독이 인터뷰.

3. 

Dead man's Shoes (2004)




외장 하드의 어딘가에 잠들어 있던 이 영화를 발견한 후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감독 Shane Meadows는 그 이후 This is England (2006)를 제작했단다. (어쩐지 투박하고 거친 대사와 배우를 아우르는 Handheld 위주의 카메라가 많더라.)
영국의 교외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복수극이 주요 내용이다. 동네 폭력배들에게 놀아나고 괴롭힘을 당한 끝에 죽은 친동생을 위한 복수를 하루하루에 걸쳐서 진행한다.
잔인한 장면이 있지만, 영화의 스토리 진행상 무리가 없었다고 본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이 피로 얼룩진 영화는 좋아하는편이 아니다.)
마지막 복수는 아주 잔혹할정도이다. 자신에게 칼을 꼽게하여 그 폭력배가 영원히 죄의식에서 살아가야하니 말이다.
이영화에서 주인공, 즉 군인 출신이면서 자신의 동생을 위해 복수를 실행하는, 의 눈에만 보이는 동생의 설정은 최근  SHOWTIME에서 방영하고 있는 DEXTER의 Henry가 연상된다.(시즌6에 와서 Henry는 왜 안나올까?)
폭력배에 몸을 담았던 형이 수감생활을 통해 죄를 뉘우치는 대신, 자신의 친동생이 폭력배가 된 American History X와는 정반대의 내용. 하지만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상부상조하면서 공통의 선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무릉도원은 어디에 있을까?




2012-10-14

Luther: BBC Original Show

I started watching LUTHER since yesterday, and finished season one. 
Like you, I have watched few crime shows like Dexter, White collar, Castle, The Sopranos and Homeland
Man, I wanna tell you Luther is really good, being established strong story line and characters. 

The hero, John Luther(Idris Elba) is the detective who has a sense of crime resolution. This man keep him on the moral, however he has solved case in his own way sometimes and it made problem. He wanted to get her wife back, however he couldn't. 

Meanwhile I am being interested in subsidiary heroin, Alice Morgen(Ruth Wilson).

She is criminal who killed both parents, but somehow she didn't put his steps in a prison. She is smart and has a cold heart, but she like Luther since she was integrrogated by Luther about her case once. 

I don't know what's gonna happen through season two, but I hope to those characters are with together. 

And last one I want to tell you is Luther's OST. You guys have to listen it!


UK TV show/mini-series are different with US's. To me, UK's are more serious without humor over all. 

   

2012-10-02

Pieta (2012)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본건 이번이 첫번째이다. (사마리아를 재빠르게 훑었던 기억은 있다)
오늘 이영화가 영화관에서 막을 내린다는 얘기를 친구한게 들었던 터라 아침에 보고왔다.

난 잔혹한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들이 싫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선 예외를 두었다.
잔혹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가슴은 왜 잔잔했던 것인가?
아마 주인공 '이강도'가 인간성을 회복했기 때문이리라.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난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엄마'가 공사현장의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하기 전 친아들이 묻혀있는 나무를 보면서 '아들아 미안하다, 그 놈을 미워해야하는데 그놈도 불쌍하구나. 왜 이렇게 슬프지?' 라는 대사도 나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엔딩 크레딧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제작자 김기덕, 김우택' (NEW의 대표이름이 따로 들어간 건 회사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자금을 투자해서였겠지?)
그리고 마케팅 담당의 Innocean Worldwide. (아니 저예산 영화에 국내2위의 Ad agency가 관련됐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

난 칸, 베를린,베니스 영화제의 성격상 대중성 보다는 예술성이나 실험성에 후한 점수를 준다고 믿고 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리라.


하지만 최소한 이영화는 관객이 납득할 만한 메세지를 가지고 있었고 그 메세지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간단 명료했기에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2012-09-29

Take this waltz (2012)


I have really wanted to watch it, and I watched it yesterday finally. In Seoul this one is being released at two cinemas. :(


배우 미셀윌리엄스는 내가 몇년 전부터 좋아하기 시작한 배우이다. 일단 그녀가 가지고 있는귀여운 동글동글한 얼굴이 너무 좋다.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여자로 나에게 다가온 것이다. 그리고 연기면에서 그녀는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수많은 인디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면서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다는 것을 입증했고, 그 만큼 그녀의 연기는 뛰어나다.

한편 감독 사라폴리는 'My life without me'.에서 나에게 충격을 준 후 나의 favorite lists에 이름을 올렸다. No such things, The secret life of words를 보았고 그녀의 필모그래피에 자리잡은 좀비 영화를 발견하였지만 미셀윌리엄스의 그것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미셀윌리엄스가 폭넓은 장르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켰다면 사라폴리는 자신에게 맞는 연기를 찾기위해 방황했다는 느낌이 컸던 것이다.

여튼, 현재행보를 본다면 사라폴리는 더이상 배우로서 경력을 쌓아갈 것 같지는 않다.
사라폴리의 첫 feature였던 'Away from her'는 내가 신인 여자 감독 사라폴리로서 각인시킨 영화이다.  미국에서 인턴때 읽었던 어떤 잡지에서 사라폴리의 인터뷰가 실려있었는데 그녀는 동화책 The bear came over the mountain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이 영화의 대본을 썼다고 했다.
 이 영화를 너무 감동깊게 보았기에 나는 사라폴리의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던 것이다.

하지만 Take this waltz는 나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지나치게 긴 호흡의 샷, 단조로운 앵글 (특히 두 명의 대화가 back and forth 하던 장면들에서 앵글의 변화를 한번도 안줄 수가 있는가!!)
쌩뚱맞은 대화들,  약간 적날했던 정사신, 그리고 유독 길게느껴졌던 수영장 샤워장 장면.
아무리  wardrobe과 set design이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이건 부수적인 것일 뿐 가장 중요한것은 screenplay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영화는 나의 기대를 너무나 무너뜨렸던 것이다.
*이때 내 머리속을 스쳐갔던 Sofia Coppola의 'Somewhere'. 이 영화는 모든 샷이 길게 느껴졌다. 거추장스럽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특히 Elle Penning의 Ice Skating은 너무 심할정도.


거기다가 seth Rogen과 Michelle Williams의 연기는 너무나 어색해보였는데 대화가 비현실적이라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다.

주옥같은 주연배우를 섭외하였지만 결과물이 이럴까? 라는 질문은 대본의 불완전성으로 결론이 난 샘이다.

이 영화는 밴쿠버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탔다. 이 영화에서 미셀윌리엄스의 연기는 빛나지 않았다고 본 나에겐 단지 캐나다 여자감독의 영화이기에 어드벤티지를 주었다는 느낌이 강했다.